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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에어버스·보잉, 신규 여객기 주문 폭주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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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에어버스·보잉, 신규 여객기 주문 폭주에 '즐거운 비명'

항공 여행 수요 회복 영향…올해 매출액 7790억달러 전망

항공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신규 비행기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항공여행 수요 회복에 따라 신규 비행기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에어버스와 보잉은 코로나 이전에 판매된 제트기의 배송이 공급망 문제로 지연되고 있지만, 항공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2030년 이후까지 수천억 달러의 신규 주문을 받고 있다.

◇글로벌 항공산업 전망 및 상업용 항공기 주문 증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23년에 항공산업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ATA는 2023년 항공사들의 매출액이 7790억 달러, 순이익이 약 47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객 부문의 회복이 수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객 수요는 2019년 수준의 85.5%에 달할 것이라고 IATA는 예측했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여객 수를 약 42억 명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신규 비행기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보잉은 2023년에 총 3300대의 신규 항공기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2년의 2500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에어버스도 2023년에 3100대의 신규 주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2022년의 2400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2021년 글로벌 항공기 제조 산업의 규모는 2375억 달러였으며, 2022년에는 2500억 달러, 2023년에는 262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2021년 글로벌 항공기 제조 산업의 가장 큰 시장이었으며, 시장 점유율은 42%였다. 유럽은 시장 점유율이 29%로 두 번째로 큰 시장이었으며, 중국은 시장 점유율이 15%로 세 번째로 큰 시장이었다.

◇항공기 주문은 코로나 이전으로 전환 과정


현재 항공기 산업은, 비행기 제작자들은 비행기를 만들 수 없고, 항공사들은 비행기 구매를 멈출 수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겪은 후, 2021년과 2022년은 상용기 제조업에게 회복의 기회였다.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 노동력 부족,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상업용 항공기 제조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보잉과 에어버스는 배송량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아직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보잉은 2018년에 최고치인 806대의 제트기를 인도했으나, 이 수준은 2025-26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버스는 2019년에 역대 최고인 863대를 인도했으나, 공급망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이 수준은 2024-25년까지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에어버스보다 주문량에서 밀리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올해 현재까지 각각 130대와 127대의 상업용 제트기를 인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각각 95대와 142대를 인도했다. 배송 지연은 각각 15건과 12건이 발생했다.

2022년 에어버스는 보잉보다 많은 주문을 받아서 연속 네 해 동안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자리를 지켰다. 에어버스는 작년에 보잉보다 많은 비행기를 인도하여 연속 세 해 동안 세계 최대 항공기 인도자 자리를 지켰다.

◇신규 수요의 증가


몇몇 항공사들은 새로운 비행기를 구매하기 위해 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에어 인디아는 에어버스와 보잉에게 470대의 제트기를 주문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주문이다.

라이언에어는 보잉에게 210대의 제트기를 주문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신생 국영 항공사는 에어버스에게 70대의 제트기를 주문했다.

터키 항공은 6월에 600대의 제트기를 주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터키 항공은 2023년에 8,500만 명의 승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3년까지 1억7000만 명의 승객을 유치하려고 한다.

유럽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가들이 대형 항공사를 운영하고자 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