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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후위기 대응‧경제 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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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후위기 대응‧경제 효율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현대 아이오닉6. 사진=현대 캐나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 아이오닉6. 사진=현대 캐나다
전기자동차는 기후 환경에 긍정적이고, 인간의 건강에 이롭고 차량 성능과 운영, 비용에 큰 도움을 준다. 유지보수가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한다. 이런 매력으로 전기차는 최근 몇 년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과 고용시장에도 전대미문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투자하고 배터리 모터 충전소 등 관련 산업들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기술과 직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전기차의 부상과 환경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환경친화적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배출량 감소와 대기질 개선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차량에 비해 배출이 적거나 전혀 없다. 이는 유해 물질 배출감소로 이어져 기후 환경 악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전기차는 독성 물질을 줄게 한다. 예를 들어, 질소를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대기를 제공한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20년 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1대는 연간 약 1.5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약 70그루 소나무가 연간 흡수하는 양과 같다. 또한, 전기차 1대는 연간 약 0.2kg 질소 산화물과 약 0.01kg의 미립자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다.

◇경제적 비용 절감과 에너지 안보 강화


전기차는 운영 비용과 유지보수가 저렴하다. 충전 비용은 일반 차량의 유류비 대비 약 1/3 정도가 저렴하다. 정비성이 좋아 수리 비용도 낮다. 또한, 전기차는 석유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고 석유 수입과 관련된 무역 적자도 줄인다.
한국산업은행에 따르면 2020년 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1대는 연간 약 100만 원의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은 석유 수입이 2020년에 약 515억 달러였는데, 전기차의 보급이 증가하면 운송 분양에 소모되는 석유 수입이 감소할 수 있다.

2030년경에 전기차 보급으로 1일 기준 석유가 500만 배럴이 줄 것이라는 자료도 있다.

◇혁신적 진보 기술력과 성능 향상


전기차는 배터리와 모터 제어 기술 등이 함께 발전하였다. 이러한 기술들은 전기차의 속도, 주행거리 등을 향상하고,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제공한다.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모드는 최고 속도가 시속 320km에 달하며, 0-100 km/h 가속 시간은 1.99초로 세계 최고다. 또한, 주행거리가 약 840km로 매우 길다.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안보 강화


전기차 산업의 발전은 조립,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유지 관리 분야에서 tlsrb일자리를 창출한다. 예를 들어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대할 계획인데, 여기에서 1.5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기차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어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고 석유 수입과 관련된 무역 적자를 줄인다.

2020년 기준으로 세계에 약 14억 대의 차량이 있으며, 약 9억 대가 미국과 중국에 있다. 운송 부문은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9%를 차지하며, 이 중 약 60%가 자동차에서 발생한다.

전기 자동차의 보급은 석유 소비를 줄이기 위한 주요 동력이다. 2022년에 전 세계적으로 2,000만 대의 전기 자동차가 판매되어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전기 자동차는 석유를 덜 사용하며, 이는 석유 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기 자동차 보급은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소비량을 하루 5백만 배럴 줄이는 효과가 있다. 2022년 기준 한국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약 160만 배럴에 비해 대략 3배 정도가 절약되는 수치이다.

◇재생 가능한 에너지 활용과 인프라 현대화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충전할 전력이 더 많이 필요해짐에 따라 관련 에너지 수요와 공급에도 변화가 조성되고 있다.

예를 들어, I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도로 위의 전기차의 대수가 1억 4천 5백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다. 이는 세계 전력 수요를 약 4% 증가시키는 규모이다. 이러한 전력 수요 증가는 청정 에너지 공급에 대한 필요성을 촉발하며,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혁신적 에너지 관리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할 것이다.

태양광ㆍ풍력ㆍ수력 등의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활용, 친환경적인 전력 공급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이미 확산되고 있다.

◇V2G와 혁신 스마트 그리드


V2G 기능 전기차는 차량과 그리드 사이의 양방향 에너지 흐름을 가능하게 하여 에너지 저장 장치 역할을 할 수 있다.

V2G 기능이 있는 전기차는 충전 시간을 조절하여 그리드 부하를 줄일 수 있고, V2G 전기차는 그리드에 필요할 때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이 기능들은 그리드 안정성과 효율성을 향상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 통합을 돕는다.

◇전기차의 어려움과 한계


우선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비용이다.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다. 배터리는 전기차의 성능과 주행 거리에 영향을 미치며, 차량 가격의 대략 30%를 차지한다. 배터리 가격은 최근 몇 년 동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차량보다 비싸다.

예를 들어, 2020년 한국에서 판매된 내연 기관 차량의 평균 가격은 약 2,700만원,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약 4,500만 원이었다. 보조금이 없으면 선뜻 전기차를 사기가 쉽지 않은 이유다.

다음은 주행 거리가 짧고 충전소가 부족한 것이다. 거리는 배터리 용량과 충전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 차량보다 짧다. 전기차를 위한 충전 시설 역시 아직 부족하다. 이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많은 투자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

2020년 한국에는 약 3.8만 개의 공공 및 사설 충전소가 있었다. 이는 대략 0.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한 수치였다.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끝으로 충전 기반과 효율적인 충전 네트워크 문제다. 전기차의 보급을 위해 증가하는 충전 수요를 지원하고 부하 문제를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개선되고 지능적인 그리드 기반이 필요하다. 도시와 시골 구분 없이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많아야 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5만 개의 공공 충전소와 1만 개의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대략 3조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또한, 충전 인프라와 스마트 그리드를 연계해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도 높여야 한다.

전기차의 보급은 우리의 삶뿐만 아니라 우리의 경제와 에너지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따라서, 배터리 가격을 인하하려는 혁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충전소를 늘리는 투자, 스마트 그리드의 확대 등으로 전기차 보급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