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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GN, 브라질에 거대한 그린수소 발전단지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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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GN, 브라질에 거대한 그린수소 발전단지 건설 추진

중국 재생에너지기업 CGN은 브라질 북동부에 대규모 그린 수소 발전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사진=CGN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재생에너지기업 CGN은 브라질 북동부에 대규모 그린 수소 발전단지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사진=CGN홈페이지
중국의 재생에너지 기업 CGN은 브라질 자회사를 통해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의 퀸토(Quinto) 에너지와 협력하여 대규모 그린 수소 발전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를 혼합하여 구동되며, 연간 75만 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퀸토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5.4GW의 전해조 용량을 갖추는 것이다. 연간 최대 75만 톤의 그린 수소는 국내 시장과 수출 시장에 공급될 것이다.

이 발전소 건설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CGN과의 계약은 곧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퀸토의 최고 경영자 라파엘 카발칸티는 바이아 주가 태양 및 풍력 자원이 풍부하고 송전선과 아라투 항구, 석유화학 단지 등의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친환경 정유 공정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CGN과 계약 중인 프로젝트 외에도 퀸토는 바이아 주에서 총 460억 헤알(약 16조460억 원) 규모의 5개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들은 14GW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하며, 이 전력은 모두 그린 수소와 파생 상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퀸토는 이 프로젝트들을 통해 연간 86만 톤 이상의 그린 수소와 48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북동부 주들은 가용 토지가 넓고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그린 수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유치가 활발하다. 그 중에서도 뻬쎙 항구가 있는 세아라 주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었지만, 최근에는 피아우이 주와 리우그란지두 노르떼 주에서도 실제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세아라 주의 뻬쎙 항구는 아르셀로미탈이 최근 인수한 브라질 CSP제철소와 인접해 있어 철강 공장에 필요한 철광석을 컨테이너 벨트로 바로 운송할 수 있으며, 철강 완제품의 해상 운송 인프라도 잘 갖추고 있다.

아르셀로미탈은 CSP제철소 인수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