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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재계, 추석에도 쉴틈없이 사업 전반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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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재계, 추석에도 쉴틈없이 사업 전반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해외 일정 유력
구광모 LG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내서 사업전략 구상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삼성전자, LG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6일간의 긴 추석연휴에도 재계 총수들은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 전반을 점검하고 하반기 사업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한달 앞으로 다가온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추석연휴에도 해외 사업장 방문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하고 동시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만남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올해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기간에는 멕시코와 파나마 등 중남미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명절기간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독려하고 현지 사업을 점검하는 행보를 펼쳐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국내에 머물려 하반기 경영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LG그룹 사장단은 지난 26일 이천 LG인화원에 모여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을 논의했다. 다음달 사업보고회, 11월 말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LG그룹 전반의 사업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후에는 엑스포 개최지 발표예정일인 11월까지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두들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며 인공지능(AI) 서비스로 1990년대 학생 모습을 복원한 사진들을 게재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해외 출장에 나선다. 2030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회장은 각국 인사들을 만나 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6~18일 예정된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도 파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행사를 파리에서 개최해 부산엑스포 유치에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을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추석연휴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5를 비롯해 전기차의 하반기 해외 시장 출시 등 4분기 주요 사업 전략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UN총회를 비롯해 국제 행사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는 기업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가하면서 “부산 엑스포의 개최는 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추석 연휴 이후 3분기 실적 발표와 인사 등이 예정되어 있어 바쁜 추석연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