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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 ADEX 2023] KF-21 첫 공개 비행에 환성…K9A2 자주포·레드백도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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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 ADEX 2023] KF-21 첫 공개 비행에 환성…K9A2 자주포·레드백도 전시

K877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도 첫 공개

KAI의 실내전시장에 전시된 KF-21의 축소 모형. 사진=장용석기자이미지 확대보기
KAI의 실내전시장에 전시된 KF-21의 축소 모형. 사진=장용석기자
"쉬이이잉 콰쾅!" 강력한 전투기 엔진 소리가 허공을 갈랐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3) 개막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프레스 데이 참석을 위해 찾아간 성남 서울공항 상공 위에서 한국형 스텔스 전투기 ‘KF-보라매’가 시험비행을 하며 지나갔다.
2년 전 개최된 ADEX에서는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F-35A 랩터 전투기가 주요 관심대상이었는데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은 단연 KF-21 보라매가 될 터였다. 일반인에게도 처음 공개 및 시험 비행을 선보인다고 해 관심이 쏠려 있는데 멀리 하늘에서나마 직접 눈으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오랜만에 찾은 성남 서울공항은 변화점이 많지 않았다. 가장 큰 변화는 취재진의 인원수다. 지난 2021년 대비 대폭 늘어난 취재진과 전 세계의 외신기자들까지 참석하면서 K방산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공동운영본부도 예상보다 취재진이 몰린 탓에 준비했던 도시락이 모두 동났다.

16일 성남 서울공항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사진=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16일 성남 서울공항 상공에서 에어쇼를 선보이고 있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사진=장용석 기자


공동운영본부와 간담회가 간단히 진행되고 장소를 옮겨 에어쇼가 시작됐다.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이자 국내산 항공기 FA-50을 운용하는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시작되자 탄성이 쏟아졌다. 이어 가장 관심을 끄는 KF-21의 시험비행이 이어지자 사방에서 사진 찍는 소리가 이어졌다. KF-21에 대한 대내외의 높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KF-21을 제작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실내 부스도 마련해 모형기를 전시해 놓고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었지만 프레스 데이라 야외 부스에서 KF-21의 전시 모습을 만나볼 수 없었던 점은 아쉬웠다.

야외 전시 공간에는 최근 수출로 주목받는 다양한 국내 전력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린온을 비롯해 아파치 등의 헬기와 KAI가 폴란드에 수출한 FA-50 항공기는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역시 폴란드에 수출한 K-239 천무 다연장로켓을 비롯해 한화의 K9 자주포 최신형인 K9A2 자주포도 전시됐다. 뒤를 이어 호주로 수출될 레드백 장갑차도 모습을 보였다.

현대로템에서 제작해 새롭게 선보이는 K877의 뒷모습. 사진=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에서 제작해 새롭게 선보이는 K877의 뒷모습. 사진=장용석 기자
다양한 지상 전력 중 반가운 모델들도 눈에 띄었다. 기아에서 제작한 소형전술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술이동통신차량'에 대해 관계자는 "에어컨도 나오고 냉난방이 잘돼 부대원들이 모두 좋아한다"고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로템이 제작한 K877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에 대해 관계자는 "아직 부대에 도입되지 않은 최신형 제품으로 전시회에 처음 공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현무와 천궁 등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양한 장비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미동맹을 기념해 미군의 주요 항공전력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미군이 공개한 U-2S 고고도정찰기의 거대 드론 같은 생김새에 조종사 탑승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미군 관계자는 "이것은 드론이 아니기 때문에 조종사가 탑승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 세계 최강 전투기로 평가받는 F-22 랩터가 시험비행을 선보여 멀리서나마 지상에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다. 미군은 17일 B-52 전략폭격기도 시험비행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F-21과 다양한 K방산의 주요 전력을 살펴볼 수 있는 '서울 ADEX'는 17일 정식 개막한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전문관람일로, 일반인들은 21일과 22일 이틀간 방문이 가능하다. 주최 측은 "이번 전시회에 약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성남=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