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원웹,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유통 계약

한화시스템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과 23일 국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유통·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인터넷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각국의 위성통신망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국제 등록을 통해 확보된다. 해외 위성망을 사용하는 경우, 국가 안보 위협요소 방지를 위해 우리 정부의 국경 간 공급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정부의 국경 간 공급 협정(Cross-Border Provision) 승인 절차를 준비중이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원웹의 위성망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격오지와 해상·공중 등에서 '위성통신 안테나'를 장착해 24시간 안정적인 '우주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 7월 과기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이달 말 국경 간 공급 협정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김정호 한화시스템 항공·우주부문 사업대표는 "정부용 저궤도 통신 네트워크를 우선순위 과제로 추진 중이다"라며, "한화시스템의 '우주 인터넷' 서비스는 인프라가 열악한 도서·산간과 재난재해와 지정학적 위기상황 등 긴급 상황에서 끊김없는 원활한 통신을 제공하며 이용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