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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장 잡는다"… 삼성전자, 갤럭시 S23 FE 내달 8일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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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시장 잡는다"… 삼성전자, 갤럭시 S23 FE 내달 8일 국내 출시

삼성 파운드리에서 생산한 엑시노스 2200 탑재
광학 3배 줌 탑재로 카메라 성능↑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FE.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의 갤럭시 S23 FE.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 S23의 실속형 버전인 갤럭시 S23 FE(팬에디션)가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FE를 통해 중보급형 소비자 유입과 함께 내년 초 발매 예정인 갤럭시 S24까지 공백기를 메꿔 간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8일 갤럭시 S23 FE를 국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S23 FE는 갤럭시 S23의 실속형 버전으로 주요 성능은 유지하면서 부수적인 기능을 제거해 가격을 낮춘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FE버전 출시는 지난 갤럭시 S20 FE 이후 3년 만이다.
예상되는 갤럭시 S23 FE의 세부 사항을 살펴보면 기기의 성능을 결정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이 탑재된다. 엑시노스 2200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4nm(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됐다. 삼성전자가 인도를 비롯해 해외 일부 국가 모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과 교차 적용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슷한 성능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램은 8GB, 저장용량은 128GB와 256GB 두 가지 종류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2X가 장착되고 5000만 화소의 고해상도 렌즈와 3배 광학줌이 장착된다. 또 25W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4500mAh(밀리암페어시) 배터리가 탑재된다.
갤럭시 S22에 퀄컴의 스냅드래곤8 Gen1 프로세서가 탑재됐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갤럭시S22와 비슷한 성능에 부수적인 기능이 다소 업그레이드된 버전이 될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특히 디지털줌이 아닌 광학 3배줌이 장착되면서 중보급형 모델 중에서는 발군의 카메라 성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통상 디지털줌은 확대하면 화질이 저하되지만 광학줌은 확대 시에도 이미지의 품질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준수한 성능에 적절한 가격까지 갖춘다면 이렇다 할 경쟁 상대가 없는 중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3 FE의 흥행 가능성은 높다. 다만 85만원에 달하는 높은 출고가가 판매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판매전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갤럭시 S23 FE는 해외에서 먼저 발매된 상태로 색상은 △화이트 △블랙 그래파이트 △퍼플 라벤더 △파스텔 그린 등 4가지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