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언론)마티숑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태국)은 지난달 28일 '최고 지출자를 위한 프라야 팔라초(Praya Palazzo)의 리베라 랑데부의(Rivera Rendezvous)'라는 컨셉으로 감사 파티를 열고 히알루론산 계열 안면 필러 제품의 성장세를 개괄적으로 공개했다. 히알루론산은 피부에 탄력과 볼륨을 제공하는 천연물질이다.
LG화학 생명과학은 태국 뷰티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태국 뷰티 시장은 셀프케어, 뷰티, 안티에이징(Personal Care & Beauty) 등 외모와 삶의 개선 추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98%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주사제 부문에서 태국 뷰티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은 강력한 셀프케어 트렌드의 수혜를 받아 지속적인 마케팅 기회를 열어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히알루론산 계열 안면필러 매출을 연평균 성장률(CAGR) 35% 이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화학은 2011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하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이브아르를 출시하며 필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3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는데, 고품질과 가성비를 내세운 전략이 통하면서 3년만인 2016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탄탄한 업력과 네트워크, 중국 유통망을 보유했다는 점이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13년부터 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태국법인을 거점으로 삼아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
LG화학 생명과학이 한국에서 개발한 'HICE™ (High Concentration Equalized Cross-linking Technology) 가교 기술’은 특별한 기술로 'BDDE (부탄디올 디글리시딜 에테르)'라는 가교제를 적게 사용하여 히알루론산을 자연 상태에 가깝게 만들어 높은 생체적합성을 달성한다. 또한, 높은 가교율로 효소 저항성이 높아져 체내에서 필러가 오래 지속되도록 하며, 고분자 고농도 히알루론산을 사용해 높은 탄성을 자랑한다. 이 기술은 LG화학 생명과학의 독점 저작권으로 한국에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은 또한, 한국에서 다양한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만성 신장 질환 환자를 위한 식물에서 환자 생산 공정까지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의약품, 당뇨병 치료제, 불임치료제 난임, 골관절염약, 그리고 소아 및 성인 간염백신군 등을 포함하며, 이 모든 제품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인증을 받았다. 이러한 제품들은 모두 표준화된 공장에서 생산되며, 한국에서는 오송, 익산, 온산을 비롯해 서울 마곡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개발센터에서 회사가 전국의 병원과 의원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 전년(4080억원)대비 38.3% 증가한 5642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은 올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LG화학 생명과학은 태국 뷰티 시장에서 히알루론산 필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선두주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향후 5~10년 내 태국 뷰티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대표적인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