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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멕시코 공장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 신설로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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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멕시코 공장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 신설로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멕시코 몬테레이 LG전자 공장.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몬테레이 LG전자 공장.
LG전자는 물류 차질을 극복하고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멕시코 몬테레이에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을 신설했다. 이는 LG의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스크롤 컴프레서의 생산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의 일부다.

2001년에 북중미 진출 전초기지로 세워진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은 원래 미국에 공급하기 위한 냉장고를 생산하는 곳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이 공장에 스크롤 컴프레서 생산라인이 추가되면서 에어컨 부품 영역까지 생산 범위가 확장되었다. 이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에어컨의 찬바람을 만들어내는 핵심 부품으로, 회전 에너지를 실린더를 통해 왕복 에너지로 바꿔 냉매를 압축하는 역할을 한다. 에어컨이 소비하는 전력의 약 9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선 컴프레서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HVAC 제조업체들이 물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생산 및 물류 시스템을 개선하고 지역 수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LG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가전 완제품 뿐만 아니라 부품 솔루션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또한 회사가 지역 수요에 더 잘 대응하고,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멕시코는 최근에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막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리쇼어링과 니어쇼어링을 촉진하면서 '메이드 인 USA'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멕시코는 미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물가를 가지고 있어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전자, 스크롤 컴프레서 발전 과정


LG전자는 스크롤 컴프레서의 주요 발전 과정을 통해 HVAC(난방·환기·공조) 시스템의 핵심 부품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1996년 6월에 스크롤 컴프레서를 국산화하여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이후, LG전자는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를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제품 경쟁력을 키워왔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3년 AHR 엑스포에서는 가정용 에어컨 및 히트펌프용 에너지 효율이 높은 3세대 스크롤 압축기와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용 대용량 스크롤 압축기를 선보였다.

2024년 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전시회인 'AHR 엑스포 2024'에서는 독자 개발한 '컴프레서 R1' 신제품을 주요 전시품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선보인 3세대 스크롤 컴프레서는 지난해부터 발효된 미국의 새로운 HVAC 효율 기준과 2025년부터 실시되는 냉매 규제에 적합하게 설계되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크롤 컴프레서 신제품의 지구온난화지수(GWP)를 전작인 ‘R410A’ 대비 최대 4분의1 수준인 700미만으로 낮췄다.

LG전자 부품솔루션사업부장인 김양순 전무는 "멕시코의 새로운 최첨단 생산라인을 통해 친환경 스크롤 컴프레서를 더 많이 생산하고 북미 시장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앞선 기술과 부품을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