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제조 공장은 다중 제품 시설로 지정되었으며, 현장 건설 단계는 12~18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 개발로 인해 기존 생산 건물의 일부가 철거될 예정이다. SK바이오텍은 현재 스워즈 부지에서 여러 개의 다기능 의약품 생산 가공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17년에는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로부터 스워즈 캠퍼스 시설을 인수했다.
SK바이오텍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아일랜드에서의 생산 능력을 50%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당뇨치료제 등에 쓰이는 원료의약품 등을 집중 생산하여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설 작업은 약 3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텍은 2017년 글로벌 제약업체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현 SK바이오텍 아일랜드)을 인수하면서 유럽 제약시장에 본격적인 참전을 알렸다. 이 공장은 BMS에서 개발한 8종의 신약 생산 경험이 있을 뿐만 아니라 항암제를 제조하는 대형제약사들만 보유한 최고 등급의 HPAPI 제조 기술을 갖고 있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 당국이 요구하는 엄격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췄다.이러한 기술적 우위와 높은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SK바이오텍은 세계적인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SK바이오텍의 기술적 강점 중 하나는 '저온 연속 설비’다. 이 기술은 회분식 반응기를 길게 연결하여 일정한 온도, 압력, 체류시간을 유지하면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한다. 또한, 회분식 반응기 상부와 하부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작업자의 화학물질 노출 빈도를 낮추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
SK바이오텍의 아일랜드 투자는 기술적 강점과 아일랜드의 유리한 사업 환경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적 행보이다. 이번 투자는 SK바이오텍의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CDMO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