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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CIP와 청정 암모니아 협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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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CIP와 청정 암모니아 협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선점 노력

롯데케미칼이 코페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청정 암모니아를 개발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롯데케미칼이 코페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청정 암모니아를 개발한다.
롯데케미칼이 덴마크의 투자 회사인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와 청정 암모니아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들은 CIP가 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시설에서 생산되는 블루 암모니아를 구매 및 판매하기로 한 예비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CIP에 따르면,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루이지애나 주 세인트 찰스 프로젝트와 호주 머치슨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암모니아의 공급, 구매 및 판매에 대해 논의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인트 찰스 프로젝트는 연간 약 28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도록 설계되었으며, CIP는 2027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반면, 머치슨 프로젝트는 최대 5,000MW의 용량을 갖춘 신규 프로젝트로,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재생 가능한 전기를 수소와 암모니아로 전환하여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케미칼과 CIP는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한 저탄소 암모니아와 관련된 인프라 벙커링 및 기타 부문의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인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청정 에너지 공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수소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에서 청정 수소/암모니아 구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은 롯데케미칼이 지속가능한 청정 암모니아 제공에 앞장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롯데케미칼 황진구 수소사업부문장 겸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CIP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 에너지 전환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으로 한국은 청정 수소 및 암모니아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다.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청정 암모니아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IP 파트너인 쇠렌 토프트가드(Søren Toftgaard)는 "우리는 화석연료 기반 생산에서 점차 전환함에 따라 청색 암모니아와 녹색 암모니아가 오랫동안 공존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두 분야 모두에 상당한 기회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와의 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및 한국 도입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에너지 전환 기금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수 있는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린 수소는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 물에서 수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가장 깨끗한 수소다. 블루 암모니아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전통적인 암모니아 합성과 후속 탄소 포집 및 저장을 결합한 저탄소 접근법으로, 대규모 그린 암모니아 생산이 성숙해지면서 에너지 전환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다.
롯데는 주력인 석유화학에서 벗어나 수소 에너지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해외 시설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들여와 산업용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CIP는 2012년에 설립된 회사로, 그린필드 재생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 펀드 운용사다. CIP는 해상 풍력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해상 및 육상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및 폐기물 에너지, 송배전, 예비 용량, 저장, 첨단 바이오에너지, 파워 투 엑스(Power-to-X)등 다양한 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CIP의 협력은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시장 선점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동맹이라고 볼 수 있다. 양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하여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저탄소 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 벙커링 등 관련 인프라 확충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