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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알루미늄 합금 휠 제조업체 프리마 알로이, 유럽 시장 침체로 파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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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알루미늄 합금 휠 제조업체 프리마 알로이, 유럽 시장 침체로 파산 위기

프리마 알로이 스틸 유니버셜의 알루미늄 합금 휠 제품.이미지 확대보기
프리마 알로이 스틸 유니버셜의 알루미늄 합금 휠 제품.
인도네시아 알루미늄 합금 휠 제조 및 판매 회사 프리마 알로이 스틸 유니버셜(Prima Alloy Steel Universal)은 유럽 시장 수요 급감으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 독일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삼아온 이 회사는 시장 다변화에 실패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 2월 29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방법원은 프리마 알로이 스틸 유니버셜(PRAS)의 파산을 선고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는 회사 운영 불확실성을 이유로 PRAS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인도 BNN뉴스에 따르면, 프리마 알로이는 고품질 알루미늄 합금 레이싱 휠 생산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았다.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 위기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지속으로 회사 운영은 급격히 악화되었고, 자동차 산업 타격과 함께 프리마 알로이 경영 상황도 크게 악화되었다. 2022년 연례 보고서는 회사의 운영 및 재무 건전성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다.

2023년 9월 30일 기준 PRAS 재무제표에 따르면, 회사는 1,835억 2,200만 루피아(약 155억 원)의 막대한 순손실을 기록하며 344억 3,300만 루피아(약 29억 원)의 순매출만 달성했다.

매출 감소는 재정 악화로 이어져 1조 1,900억 루피아(약 1,009억 원)의 부채를 발생시켰고, 프리마 알로이의 재무 안정성과 존속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IDX의 PRAS 주식 거래 중단은 상황의 심각성과 회사의 불확실한 미래를 보여준다. 프리마 알로이의 어려움은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위기 속에서 국제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의 취약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프리마 알로이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이 사례는 세계 시장의 유사 기업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