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유럽 철강 생산업체들은 에너지 위기, 높은 투자 비용,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폴란드도 예외는 아니며, 2023년 말 약간의 회복세를 보였지만 단기적인 추세일 가능성이 높다.
폴란드 철강 산업은 서유럽 경쟁사들에 비해 배출량이 많아 전기아크로가 유리하다. 폴란드의 탄소 집약도는 철강 1t당 CO₂ 배출량이 1t 미만인 반면 독일은 0.8t, 프랑스는 0.3t이다.
폴란드 최대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철강 산업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며, 폴란드 철강업체들은 수요 부족과 수입 철강제품과의 경쟁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지적한다.
국가재건계획(KPO)에 따른 투자와 부동산 시장 부흥은 폴란드 현지 철강 생산업체 상황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보고서는 아시아 시장의 철강 공급 과잉과 철광석 및 점결탄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중국 재고 재건이 마진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폴란드 생산업체들이 아시아 수출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마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1월 폴란드 철강 생산량은 전월 대비 13.2% 증가한 59만t에 달했지만, 2023년 전체 생산량은 2022년 대비 13.1% 감소한 644만t으로 예상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