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7.0% 증가한 2646억원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순이익은 165.9% 늘어난 341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석유화학 사업은 같은 기간 1170억원에서 31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을 이뤄낸 것이다. 긍정적인 나프타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와 비용 절감이 적자 폭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의 실적은 분기를 거듭할수록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공통적으로 수요 회복에 따른 판매량 증대가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 사업의 경우 전방 타이어 수요 회복과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중국 이구환신 등 부양책 효과, 중동발 물류 리스크 진정에 따른 부타디엔(BD) 원가 안정화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역시 이구환신 정책의 힘입어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타이렌(ABS) 등의 수요가 늘어나 스프레드(마진)가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