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측면에서는 제3국으로부터의 압연 철강 제품 수입량을 3.8% 감소시킨 717만 톤으로 줄여 수입 의존도를 낮췄다. 평판 제품 수입은 3.9% 감소한 635만 톤, 장대 제품 수입은 3.6% 감소한 815만3000톤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이탈리아는 12월 압연 강재 수출량을 5.1% 감소시킨 141만1200톤으로 기록하며 다소 둔화된 추세를 보였다. 롱 제품 수출은 4.7% 감소한 67만6600톤, 플랫 제품 수출은 5.7% 감소한 7만3450톤으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23년 이탈리아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5% 감소한 2106만 톤을 기록하며 다소 위축되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제품 수요 감소와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는 장대 제품 생산량이 2.9% 감소한 1168만 톤, 플랫 제품 생산량이 0.1% 감소한 954만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탈리아 철강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한편, 2023년 EU 전체의 철강 생산량은 7.4% 감소한 1억2630만 톤으로 뚜렷한 위축세를 보였다. 이는 유럽 경제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EU 국가들의 철강 생산량은 2022년 12월 대비 2.7% 증가한 910만 톤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변동일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철강 산업의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판단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