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다롄 철광석, 철강 시장 약세에 맥없이 하락

공유
0

다롄 철광석, 철강 시장 약세에 맥없이 하락

6일(현지시간) 다롄 철광석 선물 가격은 철강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최대 소비국 중국의 부동산 부양책 부족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다롄상품거래소(DCE)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된 5월 철광석 계약은 0.23% 하락한 톤당 881.5위안(약 1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노스틸 퓨처스의 분석가들은 "중요한 회의 이후 시장 참여자들이 현실로 눈을 돌렸고, 철광석 가격은 철강 시장 약세로 인해 추가적인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세계 제2의 경제 대국 중국은 연례 회의인 전국인민대표대회(NPC)에서 올해의 주요 경제 목표를 설정했지만, 주요 수치는 시장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금속 소비 증가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부동산 정책 관련 발표는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별도의 보고서에서 "2024년 인프라 관련 재정 지출은 2023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주로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 관련 프로젝트 투자 증가 둔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싱가포르 거래소의 4월 기준 철광석 선물 가격은 0.75% 상승했으나, DCE의 다른 제강원료인 코크스탄과 코크스는 각각 2.33%, 1.9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 선물거래소의 철강 벤치마크 역시 수요 감소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으며, 철근, 열연코일, 선재, 스테인리스 스틸 등이 모두 하락했다.

갤럭시 선물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남부 일부 건설 현장이 악천후로 인해 당분간 가동을 재개하지 않아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딘 것도 부분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