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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V 시대 선언"…삼성전자, 19년 연속 TV시장 1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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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V 시대 선언"…삼성전자, 19년 연속 TV시장 1위 도전

AI프로세서 적용해 영상화질·사운드 강화함으로써 프리미엄 TV시장 공략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 TV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지난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해온 삼성은 초정밀 반도체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올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TV 시대를 열게 됐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진행된 TV 신제품 론칭 기념행사 '언박스 앤 디스커버(Unbox & Discover) 2024'에서 한 말이다. 삼성전자가 올해도 TV시장 1위를 수성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2024년형 네오(Neo) QLED·삼성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Neo QLED 신제품은 총 9개 시리즈로 Neo QLED 8K가 3개 시리즈(QND900·QND850·QND800)에 3개 사이즈(85·75·65)의 8개 모델을 출시한다.

Neo QLED는 6개 시리즈(QND95·QND90·QND87·QND85·QND83·QND80)에 7개 사이즈(98·85·75·65·55·50·43)로 27개 모델을 출시한다. 삼성 올레드는 총 3개 시리즈(SD95·SD90·SD85)의 5개 사이즈(83·77·65·55·48)로 총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한 부분은 역시 AI기능이다. 2024년형 Neo QLED 8K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가진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를 바탕으로 AI가 저화질의 콘텐츠 화질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백광선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프로는 "최근 202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AI 업스케일링으로 개선된 화질 선명도 체감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4K 콘텐츠를 2024년형 Neo QLED 8K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가 선명한 색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장용석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2024년형 네오 QLED 8K TV가 선명한 색감을 뽐내고 있다. 사진=장용석 기자


AI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도 관여한다. △사운드 최적화프로 △액티브보이스프로(AI대화 부스터) △무빙사운드프로(OTS Pro) 기능은 최적의 사운드를 구연해 소비자들에게 들려준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절약모드'와 '지능형 전기절감 기능'을 탑재해 소비전력을 줄였다.
삼성전자는 대형화되고 있는 TV시장에 발맞춰 제품군을 확대하며 프리미엄화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정현 한국총괄 프로는 "최근 98형 TV 구매자의 50%가 30평대 이하의 평수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98형의 원활한 시청을 위해 최소 3m가 필요하지만 국민평수인 30평대 4베이 아파트의 거실 크기는 4.5m이기 때문에 향후 판매량이 늦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발맞춰 2021년 98형 Neo QLED 4K를 선보인 후 작년에 출시된 98형 QLED 4K, Neo QLED 8K에 이어 올해 크리스털 UHD까지 98형 제품을 출시해 고급라인업부터 보급형 라인업을 완성하면서 초대형 TV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했다.

TV의 화질과 크기외에도 삼성전자는 플랫폼과 콘텐츠 부문도 강화한다. 삼성전자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는 올해 △콘텐츠 포트폴리오 확대 △VOD시청경험강화 △사용자 경험개선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용 사장은 "한국 TV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TV와 초대형 TV의 판매 비중이 타 국가 대비 큰 시장"이라면서 "삼성 TV는 더욱 혁신적인 제품을 한국 시장에 최우선적으로 도입해 국내 소비자들의 일상이 더 가치 있게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2024년형 Neo QLED 8K 98형 TV에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장용석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2024년형 Neo QLED 8K 98형 TV에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사진=장용석기자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