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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포리슈스탈 제철소, 메인 압연 설비 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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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포리슈스탈 제철소, 메인 압연 설비 수리 완료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슈스탈 제철소는 열간 압연 공장의 중심 장비인 BTLS-1680 및 슬래빙-1150 밀에 대한 대규모 수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장기간의 전쟁으로 대부분의 설비가 파괴되거나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이뤄진 이번 수리는 위기 속에서 피어나는 회복의 징조로 평가된다.

미틴베스트 미디어의 자료에 따르면, 압연 설비 수리를 위해 메인 유닛 탠덤은 17시간 동안 가동을 중단했다. 이 기간 동안 미틴베스트-프롬서비스와 핫 스트립 밀 전문가들은 협력하여 방대한 작업량을 완수했다.
BTLS-1680의 주요 수리 항목에는 DUO 스핀들, 스탠드 9번 스핀들 및 베이스, 엔드 시어 나이프 스트리핑, 이젝터 클러치 3번 복원, 코일박스 중간 되감기기 크래들 교체 등이 포함되었다. 또한 코일러의 풀링 롤러도 새롭게 교체되었다.

슬래빙-1150에서는 핫 스트립 밀 샵과 야금 장비 수리 샵 1, 2의 전문가들이 밀의 수평 롤용 프레스 장치 나사 쌍 교체, 시어러 라인 드라이브용 기어박스 수리, 롤러 컨베이어 슈트 금속 구조물 수리, 핀서 웰 크레인 장비 수리 등을 진행했다.

자포리슈스탈은 2023년 생산량을 전년 대비 50.6% 증가시킨 724만 톤으로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선철 272만 톤(전년비 +35.3%), 철강 247만 톤(전년비 +65.4%), 압연 제품 205만 톤(전년비 +57.2%) 등이다.

적의 공격과 파괴, 원자재 및 에너지 공급 중단, 항구 봉쇄로 인한 물류 경로 차단 등으로 인해 자포리슈스탈의 생산 실적은 전쟁 전 수준에 비해 감소했다. 특히 2021년에는 철 450만 톤, 철강 380만 톤, 압연 제품 320만 톤을 생산했으며, 2023년에는 평균 70%의 생산량으로 공장을 가동했다.

이번 압연 설비 수리 완료는 자포리슈스탈의 생산량 증대 및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기 속에서도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자포리슈스탈의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자포리슈스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생산량을 늘리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자포리슈스탈은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