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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N2E 머티리얼즈, UCN과 리튬 공동 협력 위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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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N2E 머티리얼즈, UCN과 리튬 공동 협력 위한 협약 체결

한국 기업 N2E 머티리얼즈와 UCN이 리튬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기업 N2E 머티리얼즈와 UCN이 리튬 공동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기업 N2E 머티리얼즈와 칠레 북부 카톨릭대학교(UCN)가 리튬 추출 공정 개선을 위한 신기술 개발, 학술 교류, 공동 연구소 설립 및 시범 프로젝트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13일(현지시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문화 및 학술 교류, 시범 프로젝트, UCN 내 공동 연구소 설립 등 양측의 협력 방안이 담겨 있다.

N2E 머티리얼즈의 라틴아메리카(LATAM) 법인 박민수 총괄 이사와 UCN총장 로드리고 알다 바라스(Rodrigo Alda Varas) 박사가 서명한 이 양해각서는 UCN과 한국 회사 팀의 참여를 고려한 공동 작업의 출발점이다. 리튬 분야의 관심 분야와 경험 공유를 위한 학술 협력 및 교류가 포함될 예정이며, 리튬 생산 공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술 발전, 지식, 방법론 및 연구 결과 공유를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협업과 연구를 강화할 것이다.
박민수 N2E 머티리얼즈 LATAM 법인 총괄은 현재 무역 회사 '알리아도스 인터내셔널(Aliados International)'과 '슈멕스(CHUMEX)'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다.

이 협력은 양 기관의 연구자, 과학자, 학생 및 전문가 간의 문화 및 지식 교류도 포함한다. 이 계획에는 리튬 생산 공정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테스트 및 구현하고 새로운 방법론의 타당성과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분야의 생산을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측은 UCN의 시설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 협업 공간은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설에는 프로젝트와 실험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기술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N2E 머티리얼즈가 UCN과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칠레 광산 기업 'SQM'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UCN은 대학이 위치한 안토파가스타주를 중심으로 리튬 채굴 사업을 펼치고 있는 SQM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UCN은 SQM으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리튬이온배터리 연구개발(R&D)·혁신 센터 '리튬 I+D+i:'도 오픈했다.

SQM은 앨버말과 함께 칠레 양대 리튬 회사로 꼽힌다. 칠레는 리튬을 양도 불가능한 전략광물로 지정, 민간 진출·개발에 제한을 두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SQM과 앨버말만 당국 허가를 받아 아타카마 염호에서 리튬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다. SQM은 작년 12월 허가권을 갱신해 사업 기간을 오는 2060년까지 연장했다.

UCN 총장 로드리고 알다 바라스 박사는 "한국은 에너지와 리튬 분야에서 고도로 발달된 산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가 SQM과 맺고 있는 장기적인 관계와 전략적 파트너를 고려할 때 이번 파트너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우리가 이 분야의 핵심 문제에 계속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레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린다. 미국지질조사국(USGC)에 따르면 칠레는 리튬 세계 1위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글로벌 리튬 매장량의 42%(920만톤)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량은 지난 2020년 기준 2만1500톤으로 비중은 26% 수준이다.

N2E 머티리얼즈의 LATAM 박민수 총괄은 회사가 처음으로 아타카마 소금 평원을 방문하고, UCN와의 동맹을 강화하며, 업계와 학계 간의 협력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서 기업과 고등교육기관 간의 협력이 흔하다며, 이러한 관계는 기본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수는 회사가 기술과 엔지니어링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것을 라틴 아메리카에 적용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의 상황, 문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동맹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