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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환경 우려 속에서 잠정 중단…기존 광산은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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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리튬 개발, 환경 우려 속에서 잠정 중단…기존 광산은 영향 없어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이 잠정 중단되지만 이미 허가를 받은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이미지 확대보기
아르헨티나 리튬 개발이 잠정 중단되지만 이미 허가를 받은 포스코의 리튬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된다.
아르헨티나 카타마르카주에서 리튬 개발 허가 발급이 법원 판결로 중단됐다. 이에 따라 신규 프로젝트 진행은 불가능해졌으나, 아르카디움 리튬(Arcadium Lithium Plc)과 포스코 홀딩스(Posco Holdings Inc.) 등 기존 사업자들은 금속 생산 및 프로젝트 개발을 지속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판결은 광업이 수질에 미치는 심각한 영향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 속에서 내려졌다. 카타마르카 정부는 업계의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 작성을 지시하며 신규 면허 발급 자제를 요구했으며, 주 정부는 기존 환경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이번 판결은 원주민 단체의 소송에 따른 것으로, 미국 최대 리튬 매장지를 보유한 로스 파토스 강-살라르 델 홈브레 무에르토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허가를 기다리고 있던 4건의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만, 이미 개발 중인 기존 사업과 프로젝트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판결은 남미 염전에서 막대한 양의 리튬 함유 염수를 펌프로 채취하는 방식에 대한 환경적‧사회적 조사 강화를 의미한다. 또한, 증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물 손실 문제에도 주목한 판결이다.

전기자동차 전환 가속화에 따른 배터리 금속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성을 입증하는 리튬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리벤트사와 올켐사의 105억 달러 규모 합병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루어졌지만, 이번 판결로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카디움은 법원 판결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