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의 지속적인 하락세와 인프라 건설의 둔화가 철강 수요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CISA는 중국 철강사들이 철강 매출액과 경영실적을 바탕으로 생산계획을 세울 것을 제안한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철강 업계는 최대 생산업체가 주도적으로 비효율적인 공급을 줄여 내수시장의 원활한 기능 수행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한 분위기이다.
동시에 중국 제철소는 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유통 채널 관리를 강화하여 저가 덤핑과 불공정 경쟁을 방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3월 초 중국철강협회는 윈난성, 광둥성, 산둥성 현지의 공장들에게 설비 가동률을 20~50% 낮출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는 3월 중순(11~20일) CISA 회원사들의 하루 철강 생산량이 0.51% 감소하는 데 그쳐 200만t 이상에 머물렀다. 제철소의 재고는 3월 중순 현재 2000만t에 육박하는 등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올해 첫 두 달 동안 중국 철강 산업 전체는 매출이 2.9% 증가한 1조2200억 위안(약 227조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46억 1,000만 위안(약 27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철강·원자재 전문매체인 칼라니쉬가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보고했다.
중국 철강사들은 2024년 1~2월 철강 생산량을 2023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억6796만t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철강 생산량은 12월 218만t, 2023년 1~2월 286만t에 비해 280만t에 달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