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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철강, 중남미 시장 점령하며 일자리 위협… 수입 관세 인상 요구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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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중국산 철강, 중남미 시장 점령하며 일자리 위협… 수입 관세 인상 요구 격화

값싼 중국산 철강이 중남미 시장에 범람하면서 산업과 연계된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위협하자 중남미 금속 노동자들은 수입 관세 인상 요구에 나섰다.

중남미 철강협회(Alacero)의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은 작년에 전년보다 44% 증가한 1000만 t의 중국산 철강을 수입했다. 20년 전에는 이 수치가 8만5000t에 불과했었다.
AFP통신은 알레한드로 바그너 알라케로 집행위원의 말을 인용하여 "중국은 중남미에 너무 존재한다"며 "국가 간 무역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공정무역임에는 틀림없다"고 보도했다.

중국산 철강 수입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면서 이 지역의 최고 생산국이자 세계 9위인 칠레와 브라질 등의 철강공장 사장들과 근로자들은 수입 관세 인상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이달 초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의 철강·알루미늄 등 부문에서 "실질적인 과잉투자와 과잉능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전 세계와 미국의 산업을 몰락시켰다"고 말했다.

중남미 시장에 중국산 철강 제품이 대거 수출되는 현상은 북미 지역과 유럽 지역 쁜만 아니라 덩남이 지여과 중동 지역으로까지 새로운 무역 장벽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말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