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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낸드플래시 업계 28.1% 성장…삼성·SK 2분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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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낸드플래시 업계 28.1% 성장…삼성·SK 2분기도 ‘기대’

1분기 낸드플래시 업계가 28% 넘게 성장하면서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최신 9세대 V낸드 제품의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1분기 낸드플래시 업계가 28% 넘게 성장하면서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최신 9세대 V낸드 제품의 모습.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업계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혔던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 업계가 올들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각) 메모리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의 가격과 출하량이 상승하면서 분기 매출도 28.1% 증가한 147억1000만 달러(약 20조21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상승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 서버의 엔터프라이즈 SSD 채택이 2월부터 시작되면서 1분기 대규모 주문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PC 및 스마트폰 고객사들이 가격상승을 관리하기 위해 보유 재고를 늘리면서 1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 및 출하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업계 1위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재고 축적과 기업용 SSD 주문량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8.6% 늘어난 54억 달러(약 7조 4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트렌드포스는 개인 소비자용 제품 주문에 대한 조심스러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낸드 플래시 계약 가격 상승으로 인해 2분기에도 삼성의 매출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2위 SK그룹(SK하이닉스, 솔리다임)도 스마트폰과 서버 주문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31.9% 증가한 32억7000만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기록했다. 특히 솔리다임 고유의 플로팅 게이트 QLC 아키텍처가 고용량 기업용 SSD에 대한 탄탄한 수요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포스는 SK그룹의 2분기 출하량 증가율이 다른 공급업체를 앞지르면서 매출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업계 5위였던 마이크론은 이전 분기 대비 51.2%라는 업계 최고의 매출 성장치를 기록하면서 웨스턴 디지털을 제치고 업계 4위로 올라섰다. 1분기에 17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마이크론은 지난 분기 9.9%였던 시장 점유율도 11.7%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지난해 말까지 업계 3위였던 웨스턴 디지털은 낸드 가격 상승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4% 늘었지만, 2월부터 시작된 소매 시장 수요의 급격한 감소로 출하량이 급감하며 점유율 기준(11.6%) 업계 5위까지 떨어졌다.

키옥시아는 이전 분기 생산량 감축의 영향으로 1분기 생산량이 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낸드 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3%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큰 변화는 없었지만 웨스턴 디지털의 추락으로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