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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호르무즈 재개 다국적 군사 계획 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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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호르무즈 재개 다국적 군사 계획 회의 개최

30여개국 참여해 영국 런던서 협의…무력 개입 대신 방어적 대응 강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영국과 프랑스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다국적 군사 계획 회의를 개최한다.

22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영국 북런던에서 이틀간 회의를 이날부터 열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 30개국 이상의 군당국 관계자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휴전 합의 이후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기 위한 군사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외교적 합의를 실제 실행 가능한 공동 계획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번 회의의 핵심 과제”라며 “향후 이틀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프랑스는 이란 전쟁 이후 중단된 해상 교통을 정상화하기 위해 협력을 주도해왔다. 두 정상은 지난주 파리에서도 관련 회의를 열고 해협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두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에 요청한 무력 개입 방식에는 선을 긋고 있다. 대신에 양국은 “엄격히 방어적 성격”의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이전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던 핵심 해상 통로다. 그러나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대부분의 상업 선박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이란은 지난주 해협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몇 시간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후 미국이 이란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이 이란 국적 화물선을 나포하는 등 충돌 가능성을 높이는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은 해협이 사실상 폐쇄된 상태에서 각국이 재개 시점을 둘러싸고 준비를 진행하는 단계다. 휴전이 성립되더라도 실제 운항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