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화페이저는 독일 콘트론(Kontron)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한화페이저
위성통신 분야 선도 기업 한화 페이저가 독일 컴퓨터 모듈 및 시스템 제조업체 콘트론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화 페이저는 차세대 위성 안테나인 페이저 A7700의 핵심 전력 공급 장치를 개발하고, 항공우주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물 인터넷(IoT)/임베디드 컴퓨팅 기술(ECT) 분야의 세계 선두 주자인 콘트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상업용 및 군용 항공우주 시장을 위해 설계된 한화 페이저의 전자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에 전력을 공급하는 KPSU(Ku/Ka 대역 전력 공급 장치)를 설계하고 개발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향후 10년 동안 수천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PSU는 항공기의 3상 교류(AC) 전원 공급 장치를 안테나 시스템을 위한 안정적이고 조정된 직류(DC) 전원 공급 장치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주 항공기 공급 버스에 대한 짧은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단 없이 안테나 작동을 허용하는 홀드업 기능을 제공해 안테나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인다.
KPSU는 2025년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한화 페이저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감항성 인증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페이저 A7700은 KPSU 개발 완료 후 유럽연합(EU)과 미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감항성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페이저는 향후 페이저 A7700을 유럽항공안전청(EASA)에서 추가 형식 인증을 받고, 미국연방항공청(FAA)에서도 유사한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는 한화 페이저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중요한 단계로, 위성통신 기술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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