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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니 첫 혈장 공장 착공…3400억 투자, 2025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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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인니 첫 혈장 공장 착공…3400억 투자, 2025년 완공 목표

밤방 소에사또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의장이 지난 5월 31일 자카르타에서 SK플라즈마 경영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밤방 소에사또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의장이 지난 5월 31일 자카르타에서 SK플라즈마 경영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플라즈마가 인도네시아 최초의 혈장 분획 공장 건설에 나섰다. 4조 루피아(약 3,400억 원)를 투자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공장은 연간 100만 리터의 혈액제제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SK플라즈마 안동 공장보다 1.6배 많은 양이다.

밤방 소에사또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의장은 지난 5월 31일 자카르타에서 SK플라즈마 경영진을 만나 이번 투자를 높이 평가했다.

앞서 지난 1월 초 동부 자바 카라왕 지역에서 착공한 이 공장은 2027년부터 상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SK플라즈마의 첫 해외 공장인 이곳은 SK플라즈마 현지 법인을 통하여 건설된다.

혈액제제는 혈액 성분 부족으로 인한 질병 치료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으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이 대표적이다. 인구 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현재 혈액제제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약 1조1500억 루피아(약 1000억 원)에 달한다. SK플라즈마는 이번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약 30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밤방 소에사또 인도네시아 국민협의회(MPR) 의장은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혈장 원료와 높은 헌혈 참여율을 갖추고 있어 혈장 분획 사업의 최적지"라며 이번 투자를 환영했다.

이번 혈장 공장 건설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제약·의료기기 산업 육성 정책에도 부합하며, 혈액제제 국산화를 통해 의료 시스템 개선과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