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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철근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톤당 60만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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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철근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톤당 60만 원 목표

이탈리아 철근 생산업체들이 톤당 400유로(약 59만6000원)까지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인상 시도로, 현재 톤당 340~370유로 수준에서 400유로까지 올리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최종 수요 부진으로 가격 인상 전망이 밝지 않다. 가격 상승 시 긴급 구매 외에는 유통업체 이탈이 예상되며, 생산업체 목표 가격 달성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건설용 메쉬 가격은 6월 초부터 상승해 톤당 460유로(약 68만5000원)에 달했다. 도로 건설 및 창고 부문 건설 활동 증가로 관련 제품 수요는 충분한 상황이다.

2024년 5월 글로벌 철근 가격은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약한 수요와 충분한 공급이 주요 원인으로, 대부분 국가에서 건설 경기 부진이 장대 제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 내 철근 가격은 5월부터 혼조세를 보였다. 북유럽은 톤당 610~640유로로 하락했고, 이탈리아는 톤당 580~590유로로 상승했다. 유럽 시장 하락세는 건설 활동 둔화 때문이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일부 대기업은 저가 수주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4월 말~5월 초 연휴 이후 소비 활동 증가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현지 철강업체들은 수급 균형을 위해 생산량을 줄여 가시적인 효과를 얻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