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공장 가동률은 2021년 70%대에서 2022년 60%대, 2023년 50%대 등으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올해 1~2분기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매출은 각각 493억원, 5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18%, 10.5% 감소했다. 양극재와 함께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는 이차전지 충전 속도와 수명을 좌우한다. 최근 전기차와 전자기기 급속 충전 수요가 커지는 만큼 음극재 기술도 첨단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이에 업계는 포스코퓨처엠의 3·4분기 음극재 매출 감소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가격경쟁에서 우위에 서 있는 중국이 음극재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캐즘으로 음극재 수요 자체가 줄었고 여기에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과 관련한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을 2026년 말까지 유예한 것이 포스코퓨처엠 음극재 매출 감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중국 전구체 업체 화유코발트와 포항에 짓기로 했던 전구체 공장 건설도 백지화했다. 4일 포스코퓨처엠은 공시를 내고 "앞서 화유코발트와 니켈제련 및 전구체 생산 관련 투자를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나, MOU 체결 이후 캐즘(일시적 수요 침체)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투자에 대한 검토 절차를 중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