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오피스 솔루션 기업 ‘리코(Ricoh)’와 손잡고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리코와 ‘기업 내 디지털전환(DX)을 위한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B2B사업 확대를 위한 공동 영업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 기업용 토털 솔루션 공급 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80여 년간 오피스 솔루션 관련 사업을 운영해 온 리코의 노하우에 LG전자의 기업용 디스플레이 제품 라인업과 B2B 솔루션 등을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와 손잡은 리코는 세계 1위 디지털 복합기 제조사다. △기업용 IT 제품 생산 △워크플로 자동화 솔루션 △IT 서비스·컨설팅 ·화상 회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B2B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앞서 LG전자는 8월 미래비전 실현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으로 B2B 가속화를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B2B 비중을 4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단품 공급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고부가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B2B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업무환경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337억달러(약 45조원)에서 오는 2030년 약 905억달러(약 12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약 15%에 달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글로벌 B2B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