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반도체 등 AI 기술력 글로벌 시장 과시
통신·AI·로봇·모빌리티 결합…종합 IT 전시회 'MWC'
통신·AI·로봇·모빌리티 결합…종합 IT 전시회 'MWC'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갤럭시 AI' 생태계를 통한 새로운 모바일 경험과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혁신 기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전시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진정한 AI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했다. 최초의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협력해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OLED의 우수한 화질로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SK텔레콤과 함께 AI 모델을 활용한 AI 데이터센터(AIDC) 제어 기술과 자사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스토리지 등 첨단 제품을 전시했다.
SKC는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전시관 내 AI 데이터센터 구역에서 글라스 기판 실물을 전시한다. 글라스 기판은 반도체가 점점 고도화됨에 따라 저전력과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계열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AI·XR 기술 전문기업 버넥트와 공동 개발한 'AI 스마트고글'을 선보인다.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기반의 AI 스마트고글은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는 제품으로, 클린룸 환경이 요구되는 반도체·의료기기 생산 현장에 최적화돼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과 KT, LGU+ 등 통신업체들도 참가해 국내 기술력을 과시했다. MWC는 과거 무선 통신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AI, 로봇, 모빌리티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점차 CES 같은 종합 IT 전시회의 모습을 띠며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