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설비 통합 운영과 관련한 논의에 돌입했다. 현재 대형 회계법인을 통해 양측이 보유한 자산과 합작사의 기업 가치를 책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HD현대 자회사인 HD현대오일뱅크가 지분 60%, 롯데케미칼이 지분 40%를 가지고 있는 NCC 합작사 HD현대케미칼을 충남 대산 단지에 운영, 연 85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는 이들의 대산 NCC 설비 통합 논의 시작이 어려움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업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이후 에틸렌 생산능력은 195만t으로 국내 총 설비의 15%"라며 "기대효과는 비용 절감, 원료 구매 협상력 상승, 가동 효율화, 범용 비중 축소, 고부가 제품 확대 가속화"라고 말했다.
다만, 양사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