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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에 2006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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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에 2006억원 출자

최대 출자자 등극…우선인수권 확보
활주로에서 이동중인 에어인천 항공기. 사진=에어인천이미지 확대보기
활주로에서 이동중인 에어인천 항공기. 사진=에어인천

현대글로비스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올라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 대주주 펀드 '소시어스 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한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현대글로비스는 소시어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번에 투자 금액을 506억원 늘렸다.

지분 비율은 당초 34.9%에서 45.2%로 늘어 최대 출자자가 됐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8월 1일 출범할 예정인 통합 화물 항공사(통합 에어인천)의 매각을 추진했을 때 발생하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소시어스 측은 이번에 모집한 약 3500억원의 펀드 자금과 이미 조달을 마친 3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통해 에어인천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4700억원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에어인천에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합병 이후 항공기 조달 등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쓸 전망이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