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 크로스오버·트레일블레이저 판매 호조

특히 해외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52.3% 늘어난 3만 1018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만8115대, 트레일블레이저는 1만2903대가 판매돼 각각 43.8%, 66.0% 성장하며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내수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01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승차감, 민첩한 주행 감각을 갖춘 CUV 모델로, 지난달 국내 출시된 2026년형 모델은 신규 외장 컬러와 GM의 스마트 엔지니어링 설계를 적용해 주행 안정성, 충돌 보호 성능, 에너지 효율을 강화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역동적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피스타치오 카키 색상의 한정판 ACTIV 트림과 모카치노 베이지 외관 컬러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번 실적 반등과 다양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도 신차 출시와 마케팅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이 GM을 포함한 완성차 업계의 하반기 수출 전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관세가 일본, EU와 동등한 15% 수준으로 조정되면서, 북미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GM의 수출 물량에도 불확실성이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으로는 관세 리스크 해소가 해외 판매 안정화에 기여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현지 전동화 경쟁 심화 등 복합적인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