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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7월 판매 7,251대… 전년 대비 33.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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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7월 판매 7,251대… 전년 대비 33.1% 증가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판매 급증… 글로벌 수출 확대 속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도 주목
수출용 르노 그랑콜레오스가 선적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수출용 르노 그랑콜레오스가 선적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2025년 7월 한 달 동안 내수 4000대, 수출 32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1% 증가한 총 7251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수출 모두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하이브리드 중심의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판매는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3029대)가 주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2.3% 급증한 실적으로, 이 중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2599대로 85% 이상을 차지하며 친환경차 선호 흐름을 입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고 수준의 2820mm 휠베이스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SUV 차종 중 최고 점수로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쿠페형 SUV 아르카나는 511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1.6 GTe 모델이 412대, 하이브리드 E-Tech 모델이 99대로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다.

스테디셀러 SUV QM6는 384대, 상용차 마스터 밴은 44대, 중형 세단 SM6는 32대가 판매되며 라인업 전반이 고른 성과를 거뒀다.
수출은 총 3251대로 집계됐다. 아르카나가 2507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르노 콜레오스)가 744대 선적됐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5월 본격 수출을 시작한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20개국 3개 대륙으로 3401대가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르노코리아의 성장세를 하이브리드 중심의 제품 전략과 글로벌 수출 확대 덕분으로 본다. 특히 최근 르노코리아는 북미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지리(Geely)와 협업을 통해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폴스타 4)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SUV 중심의 경쟁력과 생산 기반을 활용해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수출 환경이 개선되면서 르노코리아가 미국 시장에 발을 들일 여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르노코리아는 하이브리드 SUV 중심의 내수 판매 확대와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 강화에 더해, 북미를 포함한 신규 시장 개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반기에도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와 수출 다변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