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서 AI홈 비전·신제품 소개
사용자 환경·행동 패턴 파악해 맞춤 경험 제공
AI 홈 핵심경험 4가지 소개…신제품도 공개
사용자 환경·행동 패턴 파악해 맞춤 경험 제공
AI 홈 핵심경험 4가지 소개…신제품도 공개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 개막에 앞서 '메세 베를린' 내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 홈'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삼성전자의 AI 제품을 기반으로 사용자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딱 필요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AI 홈을 소개하며 지향점으로 '앰비언트(Ambient) AI'를 제시했다.
앰비언트 AI는 사용자의 눈에 띄진 않지만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 사용자 환경과 행동 패턴까지 파악하고 이해하며 자연스럽게 우리 일상의 일부가 돼 실시간으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김 부사장은 AI 홈에서 누릴 수 있는 핵심 경험으로 △쉽고 편리함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 △시간과 에너지 효율 △강력한 보안 등 4가지를 내세웠다.
먼저 AI 홈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나우 브리프'를 통해 사용자 상황에 맞는 제안과 동작 수행을 한다. 비스포크 AI 가전에도 원(One)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다.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능으로는 △패밀리 케어 △펫 케어 기능이 제공된다. 패밀리 케어는 집안 가전과 스마트폰 사용 패턴으로 멀리 떨어진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는 알림을 제공한다. 펫 케어 기능은 반려동물이 짖는 소리를 감지해 진정에 도움 되는 콘텐츠를 재생한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는 삼성의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절약 기능을 연계하면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개별 기기는 물론 연결 환경에서 높은 보안을 제공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홈을 이루는 각 제품 속에 탑재돼 제품의 사용성과 성능을 혁신하는 △가전 제품의 '비스포크 AI'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의 '비전(Vision) AI' △모바일 제품의 '갤럭시 AI'를 각각 선보였다.
이들을 적용한 다양한 신제품도 공개했다. 먼저 비스포크 AI를 탑재한 2025년형 로봇청소기 신제품은 100도로 끓인 물로 만들어낸 고온 스팀으로 물걸레 표면 세균을 살균하는 '스팀 청정스테이션'이 적용됐다. 'RGB 카메라'와 'IR LED 센서'를 탑재해 무색의 투명한 액체까지 인식할 수 있고, 사용자 설정에 따라 액체가 있는 구역을 물걸레로 청소하거나 회피하기도 한다.
요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연기를 흡입하는 팬과 필터를 내장한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신제품도 소개했다. 별도의 천장 후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돼, 넓은 공간감의 카페 같은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사용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AI 화질·사운드 최적화,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AI 기능들을 한 곳에 모으고, 코파일럿(Copilot)과 같은 생성형 AI 앱들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욱 고도화된 비전 AI 컴패니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AI 테크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혁신 디스플레이 제품으로는 △마이크로 RGB TV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 △이동형 스피커 '사운드 타워'를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의 '갤럭시 AI'가 가전, TV와 긴밀히 연결돼 사용자 중심의 AI 홈 생태계 구현에 기여한다고 강조하며 최신 갤럭시 AI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집안을 넘어 매장, 산업 현장, 주택 등 다양한 상업 공간별 최적화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반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도 소개했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AI 기반으로 에너지를 통합 관리하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설비를 원격으로 관리하는 등 입주자와 관리자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건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모듈러 건축물에 탑재돼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며 효율적인 주거 경험을 제공하는 '모듈러 홈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싱스 등으로 이뤄진 모듈러 홈 솔루션은 태양광을 비롯한 에너지 솔루션이나 환기 시스템 등 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기기들과 연결돼 유기적으로 동작한다. 실내 환경 최적화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스스로 이해해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기술로 완성된 'AI 홈'에서 쉽고 편리하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미래를 지금 바로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rn72ben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