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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VAC, ‘건물 에너지 관리’ 성과 최초로 인정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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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VAC, ‘건물 에너지 관리’ 성과 최초로 인정받다.

LG전자 HVAC,BEMS 설치된 풀무원기술원, 3년 연평균 8.4% 에너지 절감 인증
올해부터 일정 규모 이상 민간 건축물에 BEMS 설치 의무화로 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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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EMS_풀무원기술원. 사진=LG전자
LG전자가 공급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국내 최초로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받으며, 에너지 절감 효과와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29일 자사의 BEMS가 설치된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설치확인 유효기간 연장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인증제도 시행 이후, 연장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냉난방 및 기타 설비를 자동 제어해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LG전자 BEMS는 풀무원기술원에 적용된 이후 3년간 평균 8.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설비 운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자동 제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 것이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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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EMS_풀무원기술원. 사진=LG전자


한국에너지공단은 BEMS 설치확인 인증제를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공공건축물은 의무 설치 대상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5년이며, 연장을 위해서는 △운영체계 △계측기기 관리 △에너지 데이터의 신뢰성 △절감 실적 등을 종합 평가받아야 한다.

LG전자는 풀무원기술원 준공 당시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빙축열, 지열 히트펌프 등)과 BEMS를 함께 공급했다. 시스템은 온도·습도·미세먼지·조도 등 9개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지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며, 동시에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소비의 약 30%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어, BEMS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을 위한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역시 2024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건물까지 BEMS 설치가 의무화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Non-HW(비하드웨어) 사업 비중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ES사업본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Non-HW 분야를 향후 20% 수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제품 중심의 공급을 넘어, 다양한 설비를 통합 제어해 에너지 절감과 운영 최적화를 실현하는 통합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BEMS 등 Non-HW 분야를 중심으로 HVAC 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aeyi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