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델보다 3배 확대…종합 성능 10.8% 향상
아파치 2.0 적용·10개 언어 지원…전 국민 체험 서비스 준비
아파치 2.0 적용·10개 언어 지원…전 국민 체험 서비스 준비
이미지 확대보기LG AI연구원이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독자적으로 완수한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선도 모델과의 경쟁에 나선다.
LG AI연구원은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모델인 'K-엑사원(K-EXAONE) 2.0'을 오픈소스 커뮤니티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K-엑사원 2.0'은 국내 최대인 7500억개(750B) 파라미터 규모로 개발됐다. 1차 모델인 236B 모델보다 크기가 3배 이상 확대됐다. 모델 라이선스는 누구나 상업적 이용까지 할 수 있는 아파치 2.0(Apache 2.0)을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이 9개 영역, 24개 벤치마크에서 성능을 평가한 결과 'K-엑사원 2.0'은 평균 70.1점을 기록했다. 1차 모델의 63.3점보다 종합 성능이 10.8% 향상됐으며 코딩과 에이전틱 코딩 영역의 주요 지표 3개 평균 성능은 30% 상승했다.
장문 문맥 이해 영역에서는 글로벌 장문 이해 능력 평가인 'OpenAI-MRCR'에서 94.4점, 한국어 장문 이해 능력 평가인 'Ko-LongBench'에서 89.6점을 받았다. 중국 지푸의 'GLM-5.1'이 기록한 71.5점과 83.6점을 각각 웃돌았다. 장문 문맥 이해 주요 지표 3개 평균 점수도 GLM-5.1보다 10% 이상 높았다.
이미지 확대보기에이전틱 도구 사용 능력 평가인 'Tau3-Bench Banking'에서는 14.2점을 기록해 GLM-5.1의 11.5점과 Qwen3.5의 13.4점을 앞섰다. 지시 이행 평가에서도 GLM-5.1과 딥시크 V4 프로 맥스, Qwen3.5 등 글로벌 주요 모델과 대등한 성능을 보였다.
지원 언어는 기존 한국어와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일본어, 베트남어에 프랑스어와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를 추가해 10개로 늘렸다. LG AI연구원은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언어를 지원해 소버린 AI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안전성도 강화했다. 한국의 특수성과 글로벌 윤리 기준 준수 평가인 'KGC-Safety'와 지정학적 맥락 판단 평가인 'ROK-Fortress'에서 평균 94.6점을 기록했다. Qwen3.5의 89점과 GLM-5.1의 71.3점, 딥시크 V4 프로 맥스의 65.2점보다 높은 점수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K-엑사원 2.0'은 단순히 파라미터 수가 큰 모델을 만든 것이 아니라 국내 연구진이 750B급 모델의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 분산 학습, 추론 환경 구축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완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과 같은 체급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의 산업 적용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개한 비전언어모델(VLM) '엑사원 4.5'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에 적용돼 하루 3만9000건 이상의 안전 신고를 분석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 AI'에도 탑재돼 신약 허가 심사 기간 단축을 지원한다.
LG AI연구원은 다음 주 새로운 산업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추가로 공개해 제조와 바이오, 금융, 공공 분야에 적용할 '전문가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국민 평가 사이트 개발을 마무리하는 한편 전 국민이 'K-엑사원 2.0'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