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딥시크, 내몽골에 1GW AI센터 추진

글로벌이코노믹

딥시크, 내몽골에 1GW AI센터 추진

중국 딥시크 울란캅에 1GW급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착수
70억 달러 투자 유치 성공 속 2027년 말 단계 가동 목표
엔비디아 칩 우회 확보 의혹과 미국 기술 규제 리스크 상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과의 컴퓨팅 자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몽골 울란캅에 1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과의 컴퓨팅 자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몽골 울란캅에 1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이미지=제미나이3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과의 컴퓨팅 자원 격차를 줄이기 위해 내몽골 울란캅에 1기가와트 규모의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블룸버그는 731(현지시각) 딥시크가 자체 시설 신축과 타사 용량 임차를 병행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울란캅 입지 활용과 가동 일정


딥시크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350km 떨어진 내몽골 울란캅에 시설을 마련한다. 울란캅은 연평균 기온이 섭씨 4도 안팎이다. 전력 소모가 큰 AI 서버의 냉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점을 갖췄다. 현지 정부 인허가를 받아 차이나모바일 등 10여 개 기업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딥시크는 2027년 말이나 2028년 초까지 시설 용량 일부를 먼저 가동할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채용 공고를 내고 기가와트급 캠퍼스 인프라 구축에 참여할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1GW 전력 규모와 '동수서산' 연계 수급망 연결


1GW(기가와트)는 원자력 발전소 1기의 출력에 맞먹는 규모로, 최첨단 AI 가속기 20~30만 대 이상을 가동할 수 있는 초대형 연산 능력이다. 딥시크의 내몽골 울란캅 센터는 차세대 초대형 모델의 기초 학습(Training)과 실시간 고성능 추론(Inference)을 모두 수행하는 복합 컴퓨팅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곳의 연산 수요는 중국 내 빅테크·기업용 API 수요와 글로벌 오픈소스 개발자 생태계가 소모하게 된다. 내몽골은 독립국가가 아닌 중국 영토 내부의 자치구로, 중국 정부의 '동수서산(동부 데이터를 서부에서 연산)' 프로젝트에 따라 베이징 등 동부 거점과 전용 초고속 광케이블망으로 직접 연결된다. 이를 통해 서부의 저렴한 전력·냉각 비용을 활용하면서 동부의 데이터 처리 수요를 지연 없이 소화한다.

투자 유치 성공과 대미 격차 축소


딥시크가 추진하는 1GW 시설은 현재 중국 기업이 계획한 인프라 중 최대 규모다. 경쟁사 Z.AI 역시 중국산 칩으로 1GW 규모 인프라를 준비한다. 다만, 미국 기업이 추진하는 3GW에서 5GW 프로젝트에는 미치지 못한다.
딥시크는 최근 70억 달러(99785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712750억 원)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 신청서를 제출할 전망이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최첨단 AI 가속기를 갖춘 1GW급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을 약 500억 달러(712750억 원)로 추산한다.

AI 칩 수급 불확실성과 미중 갈등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AI 반도체 종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표준은 엔비디아 제품이다. 중국 내에서는 화웨이 반도체가 대안으로 거론된다.

미국 당국과의 갈등은 변수로 꼽힌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딥시크가 수출 제한 조치를 우회해 대중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 블랙웰 프로세서를 내몽골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본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딥시크가 자사 모델 출력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훈련하는 증류 방식을 썼다고 주장한다.

딥시크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다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심화와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는 프로젝트 완공의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