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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9, 美 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단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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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9, 美 육군 차세대 자주포 시제품 단독 선정

한화디펜스USA, 시제품 6문 우선 공급…12문 추가 옵션
실전 운용시험 거쳐 전력화 판단…美 현지 생산·시험 기반도 구축
지난해 9월 29일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K9 자주포.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9월 29일 국군의 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공개된 K9 자주포. 사진=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기반으로 한 차륜형 모델 ‘K9MH’가 미국 육군의 차세대 자주포 사업에서 시제품 개발 대상으로 단독 선정됐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육군은 18일(현지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와 이동식 전술포(MTC) 프로그램 시제품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화디펜스USA는 MTC 시제품 6문을 우선 공급한다. 계약에는 12문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미 육군에 최대 18문을 제공할 수 있다. 이행 기간은 약 4년이다.

미 육군이 밝힌 계약금액은 1억30만달러(약 1417억원)이며 누적 액면가는 2억6290만달러(약 3715억원) 규모다.
MTC는 미 육군이 기존 운용하던 M777 곡사포를 차기 자주포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되는 포병 현대화 사업이다. 미 육군은 기동성과 생존성을 높인 자주포 전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여러 업체의 장비를 검토해왔다. 한화도 지난 3월 K9MH를 MTC 사업에 공식 제안했다.

이번 경쟁에는 한화 외에도 엘빗아메리카와 안두릴·오시코시디펜스가 협력한 SIGMA를 비롯해 레오나르도DRS·KNDS의 CAESAR 계열, 독일 라인메탈의 RCH 155, 영국 BAE시스템스의 아처 등이 참여했다. 한화가 이들을 제치고 시제품 개발 계약을 단독으로 따내면서 K9의 미국 육군 전력 진입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미 육군은 한화가 공급하는 시제품을 실제 전투와 유사한 환경에서 운용하며 성능과 신뢰성, 유지보수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시험 결과는 향후 MTC 전력화 여부를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한화는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 한화디펜스USA는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K9 계열 자주포 생산·시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K9 계열은 한국을 비롯해 폴란드·핀란드·노르웨이·루마니아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한화는 이번 시제품 계약을 계기로 K9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unda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