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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철강 생산량 연중 최저 기록...내수 부족·감소 추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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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철강 생산량 연중 최저 기록...내수 부족·감소 추세 지속

부동산 침체 장기화 속 7월 철강 생산 7693만t, 지난해 대비 3.6% 감소
철근 현물 가격 1t에 3142위안으로 하락, 10년 새 최저 수준에 근접
1~7월 철강 수출도 약 6500만t, 지난해 대비 4.4% 감소…무역 장벽 확대 여파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위치한 동베이 특수강(Dongbei Special Steel) 제철소에서 근로자가 쇳물 옆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 위치한 동베이 특수강(Dongbei Special Steel) 제철소에서 근로자가 쇳물 옆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철강 생산량이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감소세를 기록하며 원자재 시장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각)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를 인용해 중국의 7월 철강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줄어든 7693만t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수요 약화와 가격 하락


구매관리자지수 조사 결과 건설 활동 위축이 심화된 가운데 고정자산 투자도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내수 수요 감소가 철강 생산을 압박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완만한 경제 성장 속도 조절을 수용함과 동시에 2026년부터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따라 철강 생산량을 엄격히 통제하고 신규 설비 증설을 금지하는 정책 기조도 철강 생산 감소 요인이다.

전반적인 철강재 수요가 약화되면서 인프라와 건물에 주로 쓰이는 철근 현물 가격은 1t에 3142위안(약 65만 7200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철근 가격은 4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에 다가섰다. 철강 핵심 원자재인 철광석 선물 가격도 1t에 100달러(약 14만 원) 선 밑으로 내렸다.

에너지·원자재 생산으로 파장 확산


경기 둔화 여파는 주요 에너지와 원자재 생산 분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영향으로 중국의 원유 정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줄었다.

석탄 생산량은 광산 사고에 따른 산시성 채굴 통제 강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하며 5년 새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알루미늄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늘어 지난 6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다가섰다.

대규모 발전 설비 전력 생산량은 감소로 돌아섰으나 풍력 발전 확대가 추가 전력 수요를 충당함에 따라 화력 발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 줄었다.

생산·수출 동반 감소와 향후 전망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른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철강 생산량은 5억 7704만 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철강업계는 내수 침체로 소화되지 못한 물량을 해외 수출로 전환하고 있으나,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여파로 1~7월 누적 철강 수출량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줄어든 6500만t(중국 해관총서 집계)에 그쳤다.

내수 부진과 정부의 생산 통제, 해외 수출 장벽이라는 삼중고 속에 중국 제철소들이 감산 기조를 이어갈 경우 올해 연간 생산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심완섭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iberwld@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