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S에코에너지, AIDC 전력 수요 겨냥…베트남 버스덕트 생산 2배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LS에코에너지, AIDC 전력 수요 겨냥…베트남 버스덕트 생산 2배 확대

80억원 투자해 에폭시 타입 신규 생산…2027년 하반기 양산
동남아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전력 인프라 수요 대응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사진=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용 대용량 전력 공급 시장을 겨냥해 베트남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에 약 8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신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대규모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배전 설비다. 이번에 추가하는 에폭시 타입은 높은 절연성과 내구성을 갖춰 대용량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 등에 적합하다.

LSCV는 2027년 하반기부터 에폭시 타입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을 추가하면서 전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LS에코에너지는 이를 통해 AIDC 고객사의 다양한 사양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지역에 AI·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데이터센터용 전력 설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22억달러와 20억달러 규모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LSCV 역시 기존 플랜트와 고층빌딩 중심이던 버스덕트 공급처를 최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넓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LS전선 계열도 AIDC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생산 거점을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경북 구미와 베트남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와 멕시코 신규 생산법인을 활용해 미주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버스덕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아시아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다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h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