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에도 못 미치는 데다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급등세이기 때문이다.
올해 11월까지 주간 종가 기준 평균 환율은 1달러당 1418원이다. 지난해보다 54원(4.0%) 높아진 수치다.
국제통화기금(IMF) 연례보고서를 보면 올해 달러 기준 한국의 명목 GDP는 1조8586억 달러로 추산했다. 지난해 1조8754억 달러보다 168억 달러(0.9%) 감소했다.
내년 한국의 명목 GDP 예상치는 1조9366억 달러다. 하지만 원화 약세 추세가 이어지면 수정이 불가피하다.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도 기약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원화 가치는 이미 정책 대응 범위를 벗어난 수준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환율은 국가 간 금리나 물가 그리고 수출경쟁력 등까지 반영한 종합 수치다. 특히 환율 상승은 물가에 치명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3~6개월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달러당 원화 환율이 1%P 상승하면 같은 분기에 소비자물가를 0.04%P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물가 상승은 생산비를 늘려 기업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위험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이나 중간재를 수입해 가공 수출하는 기업일수록 타격이 크다.
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하지 못한 채 고스란히 떠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소득이 줄면 소비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환율 안정이 내년 한국 경제의 변수로 떠오른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