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군비 증가율로 따지면 9%로 1992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격화된 결과라는 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분석이다. 유럽의 지난해 군비 지출 증가율은 17%다.
우크라이나전쟁 이전 3년간 연평균 5%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우크라이나는 GDP의 34%에 이르는 670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했고,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도 군비를 31%나 늘렸을 정도다.
미국 정부는 해외 무기 판매 과정에서 강력한 중개자 역할을 하며 자국 방산업체의 경쟁력 우위를 확보 중이다.
미국 정부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을 통해 해외 구매국과의 가격 등 조달 협상을 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국의 군비 지출은 방산업계 실적에 나타난다. 세계 100대 방산업체의 지난해 총매출은 6790억 달러다.
200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록히드마틴·보잉 등 상위 5개 기업이 벌어들인 게 전체의 3분의 1인 2140억 달러다.
글로벌 방산 주가지수 상승률도 가파른 편이다. 급증하는 수요를 생산이 못 따라간다는 의미다.
글로벌 방산업계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드론 전쟁의 확산은 미국 방산업체에 위협 요인이다.
드론 신기술이 기존 유인 전투기 등 고가 무기체계의 위상을 무너뜨릴 기세다.
드론 제작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게 데이터와 AI 경쟁력이다. AI 기반 비행 제어나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통합 솔루션 제시가 중요해진 이유다.
한국 방산업체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할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