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2월에 제시했던 0.9% 성장률 전망치를 2배 가까이 웃돈 수치다.
성장률이 마이너스였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3.6%의 성장이다.
1.7%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성장 동력은 전분기보다 5.1% 늘어난 수출이다.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결과다.
1분기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의 기여도는 1.1%포인트(P)다. 반도체 제조업이 전체 성장률의 55%를 떠받쳤다는 의미다.
게다가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기여도도 각각 0.3%P, 0.4%P에 이르렀다. 민간 소비도 성장률을 0.2%P 높이는 데 기여했다. 물론 반도체 제조업을 빼면 성장률은 0.8%로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받는 2분기 이후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수입물가가 오른 데다 소비와 투자도 위축될 수 있어서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반도체 실적 호조로 한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삼성전자마저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달라며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의 손실액만 수십조 원에 이를 수 있다. 반도체 공급망은 물론 협력업체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 지난달 기준 대한민국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38.1%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수출 호조와 주식시장 호조 등 긍정적인 신호만 볼 게 아니라 리스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올해 목표인 GDP 2% 성장에 이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