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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호르무즈 다시 긴장…국제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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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사설] 호르무즈 다시 긴장…국제유가 급등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오만 무산담 반도 부근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오만 무산담 반도 부근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다.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가로 선박에 선적된 화물의 20%를 통행료 명목으로 받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ICE 선물거래소 기준 9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30달러로 하루 새 10% 가까이 올랐다.

브렌트유도 배럴당 83.54달러로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배럴당 78.14달러로 9.4%나 올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도 15일부터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문제는 민간 선박에 대한 안전보장 대가로 선적 화물의 20%를 통행료로 받겠다고 선언한 점이다.

명분은 종전 MOU로 해제했던 해상 봉쇄를 재개해 이란의 자금줄을 옥죄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이란의 경제와 이란산 원유 수입국인 중국도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미·이란 긴장 고조와 무력 공방으로 인한 피해는 글로벌 경제 전체 몫이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도 원유 공급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부대를 이용해 러시아 유조선 10척과 러시아 내륙의 주요 정유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고량도 감소세다. 미 에너지부 통계 기준 미국의 SPR 재고는 3억1650만 배럴로 전주보다 300만 배럴 감소했다. 1983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문제는 양국 간 무력 충돌 장기화 가능성이다. 이 경우 유가 변동성 확대는 단기 반응일 뿐이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대한 유가의 민감도에 따라 향후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동 전쟁 상황에 따라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시 상승할 여지는 크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으로서는 중동 사태 악화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