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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소비자 안목… 건설업계 ‘조경시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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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조경에 신경을 쓰는 것은 수요자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기 때문이다. 힐링(Healing)바람이 불면서 단지내 녹지, 휴식공간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조경수준이 분양성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소비자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수준 높은 조경공간도 주거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며 “조경수준이 분양성 뿐만 아니라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설사들의 조경특화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주차장 100% 지하화… ‘공원 같은 아파트’로
금호건설 관계자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해 녹지공간을 극대화했다”며 “조경면적 비율이 41.8%로 법정기준보다 면적이 넓은 만큼 단지 중앙광장을 비롯해 입주자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 B-1블록에 공급하는 ‘평택 소사벌 푸르지오’도 주차장을 모두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로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는 수경시설(물놀이장)을 갖춘 약 2000㎡ 규모의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어린이들이 모래, 물 등 다양한 소재로 즐길 수 있는 놀이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조경면적이 38%로 단지가 쾌적하며 텃밭, 테마정원, 키친가든 등 입주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녹지공간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 입주자들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2.4~2.5m 넓이의 와이드형 광폭주차장과 주차위치 확인이 가능한 지능형 주차 위치 정보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 단일 전용면적 83㎡ 총 5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 자연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형’단지 선보여
단지의 고저차를 이용한 차별화된 조경시설을 선보이는 단지도 있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용인 수지구 동천3지구일대에 공급하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적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썬큰정원과 암석초화원, 그린마루, 에코가든, 헬스가든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들어선다. 단지 중앙에는 단지 고저차를 이용한 수경시설를 비롯해 자연석을 이용한 친수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가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있고 동천근린공원, 수지체육공원, 동천체육공원 등과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면적 78~108㎡ 총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한라가 울산광역시 송정지구에 공급하는 ‘울산 송정 한라 비발디 캠퍼스’는 송정지구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조경설계를 선보인다. 단지내에는 약 6750㎡에 이르는 친수놀이터, 캠핑장, 운동공간, 산림욕장 등을 통합 구성한 대규모 외부활동 공간이 조성된다. 주민들의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주민정원교실과 텃밭 등도 조성된다. 단지 내 오픈 공간에 설치되는 100m 육상트랙도 국내 공동주택 최초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총 67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영록 기자 manddi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