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철도역사 매장 위생불량 2~3회 적발에도 영업정지·계약해지 전무
박재호 의원 코레일 국감자료...5년간 위반 915곳, 품질검사도 2회→1회 축소
철도역사 내 음식점 매장과 편의점의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박재호 의원 코레일 국감자료...5년간 위반 915곳, 품질검사도 2회→1회 축소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유통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실시한 역사 내 음식점과 편의점의 위생 점검 결과, 총 915곳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레일유통이 공인기관에 의뢰한 검사에서 음식점 81곳이, 위생점검표(체크리스트)를 기반 한 매장자체 점검에서 음식점과 편의점 834곳이 적발됐다.
특히, 지난해 공인기관에 의뢰한 자가품질 점검에선 매장 음식 등에서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군, 바실러스 세레우스 같은 식중독 유발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재호 의원은 “해당 기간 동안 역사 내 음식점 18곳이 2회 이상, 3곳이 3회 이상 각각 적발됐음에도 영업정지나 계약해지를 당한 사례가 전무했다”면서 코레일유통의 소홀한 역사 매장 관리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코레일유통의 음식점 매장 관리가 부실함에도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하는 자가품질 검사를 올해부터 1년 2회에서 1년 1회로 축소했다”면서 역사 매장의 위생 불량을 우려하며, 위생 악화를 막기 위해 철저한 식품위생과 매장관리를 촉구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