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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년새 10%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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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1년새 10% 수준 그쳐

대출규제 등 영향 '거래절벽' 심화…잠실 1건 등 강남권도 위축

올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월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 수준으로 하락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면서, 올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39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968건의 약 10%다. 실제로 신규 공급된 구로구 궁동 ‘궁동에스하임’ 88세대·강서구 방화동 ‘마곡 노블리안’ 49세대를 제외하면 기존 아파트 거래는 502건에 그쳤다.

대단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권에서도 거래는 극소수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19건이 매매됐으며, 잠실동에서는 전용 84㎡의 ‘리센츠’ 아파트가 유일하게 거래됐다. 잠실4동에 속하는 신천동 ‘파크리오’ 아파트까지 포함해도 잠실 지역의 거래 건수는 3건에 불과하다.

흥미로운 것은 잠실동은 엘스·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잠실주공 5단지·아시아선수촌·우성 등 다세대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2006~2008년 재건축으로 생겨났으며, 총 2만5000여 세대 규모이다.

서초구에서는 총 30건의 아파트 거래됐다. 강남구에선 삼성·일원동 2건·개포동 3건·도곡동 4건·대치동 5건 등이 매매됐고 잠원동 4건·반포동 5건이 새 주인을 찾았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 아파트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거래절벽 현상도 심화됐다”면서 "강남권에서도 극소수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떨어지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