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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인테리어 업계 지각변동…다원, 국보 밀어내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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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인테리어 업계 지각변동…다원, 국보 밀어내고 1위

신흥 강자 알스퀘어디자인은 4위로 '껑충'
실내건축공사 업체 매출액 순위.이미지 확대보기
실내건축공사 업체 매출액 순위.
상업용 인테리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업계 1위를 수성했던 국보디자인은 선두 자리를 내줬고 최근 가파르게 성장한 알스퀘어디자인은 '톱 5'에 진입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스퀘어디자인은 전년보다 2배가량 증가한 1651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인테리어 공사 업체 중 4위에 해당하는 순위로, 2021년보다 8계단이나 상승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기업 알스퀘어의 인테리어 자회사다. 오피스와 리테일, 건축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근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빙그레와 HMM, 지멘스코리아 등의 공사를 최근 수행했다.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던 국보디자인이 2위로 밀려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국보디자인은 334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다원앤컴퍼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국보디자인은 전년보다 13% 넘게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다원앤컴퍼니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다.
업계 1위에 올라선 다원앤컴퍼니는 전년보다 44% 증가한 3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라이트CC 클럽하우스, HMG 스마트오피스 등의 프로젝트를 맡으며 매출 규모를 대폭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은민에스엔디는 지난해 1651억원의 매출액을 거둬 전년과 같은 3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는 삼원에스앤디(1412억원), 6위는 두양건축(1337억원), 7위는 대혜건축(1165억원)이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과 기업 간(B2B) 거래가 중심이라 상대적으로 정적인 인테리어 공사 시장에서 눈에 띄는 기업들의 실적 변화가 크다”며 “전통의 강자인 국보·다원·은민 등과 신진 업체인 알스퀘어 등이 벌어지는 경쟁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