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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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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친환경 신형열차 ‘ITX-마음’ 공개

150km/h급 신형 간선형 전기동차인 EMU-150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KTX 수준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25일 강원 태백역에서 열린 ITX-마음 시승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레일이미지 확대보기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25일 강원 태백역에서 열린 ITX-마음 시승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원희룡(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25일 강원 태백역에서 열린 ITX-마음 시승식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레일

한국철도공사가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친환경 신형열차를 공개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 달 1일부터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을 운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태백역에서 열린 시승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모습을 드러낸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사진=코레일이미지 확대보기
모습을 드러낸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사진=코레일


다원시스가 제작한 150km/h급 신형 간선형 전기동차인 EMU-150은 동력 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된 방식이다. 역 간 거리가 짧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되어 기존 열차보다 운행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승객도 더 많이 수송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열차는 4칸 편성이며, 두 대를 연결해 총 528석의 중련‧복합 열차로 운행할 수 있다. 노선이나 요일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열차의 외관은 바람의 저항을 고려한 부드러운 유선형으로 디자인되었으며, ITX-새마을의 계보를 잇는 빨강과 검정의 강한 색채 조합이 특징이다.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내부 시설.이미지 확대보기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내부 시설.


ITX-마음 차내 편의시설은 일반열차지만 KTX 수준이다. 모바일․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을 위해 차내 무선인터넷, 좌석당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 등 개인 설비를 갖췄다.

일반열차 중 최초로 객실 사이에 입석 승객을 위한 간이석을 설치했다. 열차 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 위급상황 비상호출스위치. 자동심장충격기 등 승객 안전을 위한 설비를 확충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코레일 고객대표와 지역 주민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 도지사, 이철규 국회의원, 유상범 국회의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운행 노선
신형 동력분산식 일반열차(EMU-150) ‘ITX-마음’ 운행 노선


ITX-마음은 모두 9편성으로, 경부선 4회, 호남선 4회, 전라선 4회, 태백선 2회로 하루 총 14회 운행한다. 운임은 ITX-새마을과 동일하다. 서울~부산 42,600원, 용산~목포 39,600원, 용산~여수엑스포 41,100원, 청량리~동해 27,500원이다.

코레일은 2028년까지 모두 107대의 ITX-마음을 전국의 일반철도 노선에 순차적으로 확대 운행할 예정이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ITX-새마을 이후 약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일반열차 ‘ITX-마음’은 앞으로 노후 디젤 열차를 대체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열차를 바탕으로 친환경 철도, 스마트 철도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글로벌이코노믹 선임기자 baunamu@g-enews.com